오늘 있었던 작은 실천에 대해서 나누려고합니다.
저는 원래 집에 있어도 집안일도 잘안하고 자기 할일만 하는 사람입니다.
부모님이 뭔가 집안일을 부탁하셔도 귀찮고 짜증나서, 투덜대면서 하고, 가끔은 왜 시키냐고 화도 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 점심을 먹고 난 다음에 있었던 일입니다.
집이 너무 더워서 다락방에 선풍기를 꺼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엄마한테 꺼내달라고하고 방안에서 가만히 자기 할 일하며 꺼내주기만을 기다렸겠지만, 오늘 만큼은 이상하게 제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락방에 끙끙대며 올라가서, 가족들 선풍기를 모두 꺼내고,
일하는 겸, 아직도 정리해서 집어넣지 않고 이불 밑에 깔려있던 전기장판들도 다 정리해서 다락방에 넣었습니다.
겸사겸사 두꺼운 이불도 정리해서 장롱에 넣고, 얇은 이불도 제 방 침대에 깔았습니다.
사실 제가 다했다기보다는 어머니가 조금 정리하는 걸 도와주셨지만, 평소에는 어머니가 먼저 부탁하시고, 저는 잘 안도와드렸을 텐데.
이번만큼은 제가 먼저 일을 해서 어머니가 도와주시는 것이 기뻤습니다.
여름을 잘 준비한 것 같아서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일을 하고보니, 5월달부터 하기로 했던 작은 예수 캠패인이 생각이 났습니다.
우리 가족의 더위와 노고를 생각하며 일 했던 제모습이 의도치 않게 캠패인을 실천한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사실, 작은 예수 캠패인 성품 테마를 시작하면서, 대체 어떤 실천을 해야할까 걱정도 되고, 왠지 큰 일을 해야만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괜히 임원이 어려운 캠패인을 하자고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실천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일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오늘 했던 일처럼, 가족을 위해서, 누군가를 위해서 도움이 되고싶다는 마음으로, 작은 일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실천 할 수 있었던 것 처럼요.
작은 일이라도, 사랑과 용서와 인내와 거룩을 담아 한다면, 정말 예수님의 성품을 닮는 일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작은'예수 되길 소망합니다!
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