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끝자락 에서......

겨울바다(김성*) 0 20,167

시끌벅적

망년회 하는 소리

 

새 밑이 턱 앞인데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중심을 못 잡는구나.

 

잊기를 원하는가?

잘못 살아 왔는가?

그 대에게 묻고 싶소

 

저마다

한해의 첫 날

해돋이를 보겠다고 아우성이다

 

그대에게

묻고 싶소

새날이 좋은가요?

지난날도

새로운 날도

재하기 나름인데

 

.................. ........................ ..................

 

부모가 있었기에

자식이 있듯이

 

지난날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음을

그대들은

아는가?

모르는가?

 

부모 세대보다

배웠다 하는 이들이여

 

그대들의

머릿속은 꽉 메워졌는가?

 

그대들이여

그대들의 빈 가슴은 차겁기만 하구나

 

뒤집고

새판 짜면

그 판은 영원하리라 믿지 마소

 

새로운 새싹이

본 것이 그것이라

준비 중이라는 것을

 

................... .................. ...................

 

언제부터 버렸든가

언제부터 풍족했든가

 

월남에서 흘린 피를

사막에서 흘린 땀방울을

 

그대들이

먹고 마시고 있네요.

 

총알이 날아오면

숨어있고

 

일재에 탄압이 있던

그곳에서는

아부하는 조상을 둔 이들이여

 

조국을 위해

피 땀 흘린

선조들의 호통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 .................. ...................

 

나는 말하고 싶어

 

봉지 쌀 싸먹던 시절

서로가 아끼고 염려 했듯이

 

힘겹게

겹겹이 쌓아올린

추억에 보따리

 

지난날에 힘겨움이

아름다운 추억이 될 줄이야..

 

서로에게

그 마음이 시릴까봐

보듬어주며

 

오순도순

추억을 먹고

조용히 살고 싶어라

 

....................... ......................... .....................

 

누구를 위해 살아가는가?

나만을 위함인가?

 

네가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그대가 있음을 .......

 

그대가 없고

주위가 없다면 .....

 

육신이 낡아

벗을 날이 오는가?

 

주위를 돌아보세

모두가 아름답지 않소.

 

내 한 몸

수고 하면 모두가 행복한 것을 ^^ ^^ ^^

 

......................... ........................ ............

 

더 낡기 전에

내 마음에 기쁨으로 나누게 하소서

 

좁디좁은

마음그릇 더 넓게 하시고

 

한 없은

큰 그릇으로

담게 하소서

 

이 해가 저물어 가기 전에 .......................

 

2016.12.30. - 김 성 하 -

 

나라가 시끄럽고 요란하니 마음도 뒤숭숭

나라가 시끄럽고 요란하니 경제도 엉망

거리도 한산하고 풀이 죽었는데

촛불 시워 만 제철 만난 듯이 미쳐 날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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