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이 땅 위에 세워가는 성도로서의 온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와 ‘구원’에 대한 보다 확실한 이해를 토대로 우리의 신앙적 삶의 궁극적인 목표와 태도에 대한 바른 정립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오늘을 살아가는 현장에서 그 실천적 삶이 절실한 때임을 다시 한 번 말씀을 통해 깨닫고자 한다.
(엡2:8)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믿음의 백성이 되었고 구원을 받았다는 점에서 과거완료적 의미의 구원을 이루었는데, (딤후4:18)에서 앞으로 이 땅에 다시 오실 예수님을 통하여 완성된 하나님 나라를 들어갈 거라는 미래적 의미의 구원을 보여주고 계신다. 또한 (고전1:18)에서는 믿음의 성도들이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음을 바울 사도를 통해 알려 주심으로 현재적 의미의 구원을 말씀하고 계시는데, (빌2:12)에서는 결정적으로 구원을 우리가 이루어 내야 하는 능동적인 사명으로 말씀하고 계시며, 하나님의 그 구원 사역에 우리가 동참케 되길 원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깨달아 알 필요가 있다. 특히 (막1:15)에서 구약시대에 소망 없이 끝난 구원이 주님의 날에 오실 메시야를 통해 이 세대가 끝나고 다시 샬롬으로 오는 세대를 희망했던 구약시대 관점과, 예수님의 출현으로 하나님 나라가 다시 시작되고 아직은 완전한 심판(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에서 영원히 시작될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기다리고 있다는 신약의 관점을 포괄해서, 이미 끝난 구원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종말론적 이중구조의 구원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이해하며 나아갈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다시 오실 메시야의 심판 날(구원의 완성)이 오기 전에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알리고 죄로 인하여 단절된 하나님과 인간들의 관계에서 다시금 화해와 치유의 영이 역사하심으로 모든 이들을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역할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님 나라 백성임을 보증하기 위해 믿는 우리들 안에 하나님의 영을 보내 주시고 기름받은 제사장의 역할을 요구하고 계시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의 방식으로 제사장의 직분을 온전히 감당해내기 위해서는 주님이 요구하고 계시는 그 분의 방식으로 지금의 때를 살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절실하며 중요한 일임을 다시금 깨닫게 하신다. 그 일을 위해서는 내주하고 계신 하나님의 영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 분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해 나감으로 신실하신 그 분의 도움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반복적으로 매일의 삶을 거룩한 습관으로 살아나갈 때 하나님의 뜻대로 이 땅이 변화되어 나갈 그 사명을 우리에게 맡기시며 여전히 이 땅에서 진행 중이신 주님의 현재 구원 사역에 우리가 하나님의 동역자로 참여하게 되는 특권을 누릴 수 있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매일 자기 자신을 부인해 나가는 삶을 통해서만 내주하시는 성령님이 일하시며, 그 능력이 발휘되는 진정한 성도들의 삶이 모였을 때 그 교회는 진정 하나님이 일하시는 권세 있는 교회가 될 것이다.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고 넓혀 나가는 일에 온전히 힘써 이 땅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충만해지고, 사랑과 생명이 샘솟는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로 세워져 나갈 때 이 교회는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전교인 제사장 되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사명을 다하게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교회가 주님의 몸이시고, 우리의 머리이신 주님을 기억할 때, 우리의 머리이며 몸 되신 교회의 제사장들로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보여지며 전수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고 매일 하나님께 온전한 예배를 드리기에 합당한 자신들인지를 돌아보며 부끄럼 없는 성도의 삶을 살아낼 수 있도록 늘 기도로 힘쓰며 나아가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