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비라와 아! 반대

웹관리자 1 3,610

 

83e20b01edada79cdcc77ba110519ec8_1448369

 

 

“목사님 성경이 너무나 어려워요!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큐티 강의를 하다보면 

성도님들께 종종 듣는 얘기입니다. 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말씀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일까요? 제가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성도님들께 드리는 한 가지 예화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00년 뒤에 미국에서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는 한국 신문이 발견됐다고 

가정해봅시다. 내용은 “누비라로 힘차게 달린 것인가? 아! 반대로 힘 없이 달릴 것인가?”라는 어느 

자동차 회사의 광고 카피였습니다. 만약 이것을 미국 사람들이 읽어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는 한글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또 문법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글과 문법을 배웠다고 이 

광고 카피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선 한가지 더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문화와 상황입니다. 즉 카피에서 

‘누비라’는 90년대 말에 한국에서 달렸던 자동차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아! 반대로 힘 

없이 달릴 것인가?”는 무슨 의미일까요? 무엇이 ‘아! 반대’라는 의미일까요? 이것을 알기 위해선 

90년대 당시 한국에서 달리고 있었던 자동차 문화를 알아야 합니다. 즉 카피에서 ‘아! 반대’는 당시 

90년대 ‘누비라’ 자동차의 경쟁 자동차인 ‘아반테’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광고 카피의 의미는 누비라가 

아반테보다 힘이 좋으니 우리 자동차를 사달라는 내용인 것입니다. 아무리 미국인이 한글과 문법을 

알아도 한국의 문화와 상황을 모르면 광고 카피의 의미를 정확히 읽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지금부터 2000년 전, 아니 그보다 더 오래 전 이스라엘과 고대 근동 

지방의 문화와 배경을 담고 있기에 배경과 상황을 모르고서는 정확하게 그 의미를 읽어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에서 성경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도님! 성경을 잘 읽고 

싶으세요? 이해하고 싶으세요? 큐티하고 싶으세요?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하나님과 

친밀해지는 큐티학교>에 오세요. 그리고 성경을 각 권 별로 설명해드리고 성경의 큰 그림을 

그려드리는 <성경일독학교>에 오세요. 성도님들의 성경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요즘에는 

서점에 좋은 배경주석과 해설 성경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시간과 관심만 있으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말씀을 잘 읽고 배우고 실천함으로 우리 삶에 새로운 

문들이 열려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시편 119:105) 

 

박요한 목사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

Norton

사과 상자와 카드

댓글 0 | 조회 4,262
1월 3일주일설교 중에서.....​ 지난 12월 29일에요, 제게는 너무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택배하나를 받았습니다. 사과상자 택배인데요, 이 사과 한 상자를 누가 보내셨느냐?… 더보기

이단과 사이비에 대하여

댓글 0 | 조회 4,904
​ 이단과 사이비에 대하여 요즘은 인터넷 덕분에 내가 이단모임에 찾아 들어가지 않아도 그들이 말하는 것과, 그들의 교리체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먼저 통일교: 통일교는 사이비의… 더보기

바울의 목회에서 배울 점: 소란을 해결하는 방법

댓글 1 | 조회 3,877
​예전에 유학생활 때 한인교회를 섬기면서 큐티했던 내용입니다그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그 마음 그대로 강북우리교회에서 사역하고자 글을 다시 올립니다. 이제는 부목사가 아니라담임목사로… 더보기

아모스와 하트 오브 더 씨

댓글 0 | 조회 3,858
최근에 개봉한 영화 가운데 "하트 오드 더 씨"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 영화는 1800년대 포경사업이 번성하였던 미국을 배경으로 에식스호라는 배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 더보기

그랜드캐년 노스림 트랙킹과 제자훈련

댓글 0 | 조회 5,087
예전에 미국에서 공부할 때 동료 목사님과 그랜드캐년 노스림 트랙킹을 다녀와서 썼던 글입니다. 이번에 강북우리교회에 와서 첫 제자훈련을 수료하면서 그때 썼던 글이 생각이 나서 찾아서… 더보기

블랙프라이데이 유감

댓글 0 | 조회 3,938
블랙프라이데이 유감 제가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용어를 접하게 된 것은 2007년 미국에 유학을 갔을 때였습니다. 11월이 되면서 미국 사람들이나 현지 한국 이민자들이나 모두가 “T… 더보기
Now

현재 누비라와 아! 반대

댓글 1 | 조회 3,611
“목사님 성경이 너무나 어려워요!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큐티 강의를 하다보면성도님들께 종종 듣는 얘기입니다. 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생명의 말씀이 어렵게 느껴지는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