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화분 하나에 백합과 꽃 한그루....
활짝 핀 한 송이 꽃
피려는 꽃송이,
피려는 꽃망울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다.
꽃송이 처다 보는 입새들
즐거운 마음으로 받들고 있네..
맘껏 자태를 뽐내던 꽃송이...
하루 이틀 시간이 흘러 갈 때마다
먼저 핀 꽃송이가
나중 꽃송이 에게 자리를 양보하네...
먼저 핀 꽃송이
시름시름 시들어 가는 모습 ...
아름다웠던 그 자태 어디로 갔나?
보다 못한 관리자 꽃대를 자르네...
지나 간 자리
다음꽃송이가 자태를 뽑 네고 있네...
얼마에 시간이 흐르면
시들어갈 줄을 알고 있을까?
모르고 있을까?
그 다음 송이가.
그 다음 송이가.
피어나는 꽃송이에게 자리를 양보하네요.
...........................
작은 화분 하나에서
만고에 진리가 보이는 구나.
자신은 추하다 하지 않는데 ...
바라보는 눈들에게 추하게 보이니..
보다 못한 관리자 가위를 들고 닥아 오네요...
마지막 꽃송이
꽃 입새가 시들어 떨어져 갈 때
꽃송이 바라보던 잎사귀 함께 시들어 가네..
....................................
가위를 들고 서있는 관리자.
시들어가는 꽃대 바라보며...
흙만 남을 빈 화분 바라보며....
중얼거리고 서 있네...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취하기보다
미리미리 준비 할 것을 ...................
나는 보이는 현상에서
물주고 가꿀 줄만 알았지
시간에 흐름을 모르고 바라보고 즐기기만 하였네.....
2017.6.5. - 김 성 하 -
*딱 일주일.....
*7일 만에 아름다웠던 화분에 심어진 백합과 한그루에 꽃나무 ....
*나에게 무엇을 주고 갔나?
*나에게 무엇을 바라보게 했나?
*나에게 무엇을 느끼게 했나?
*나는 누구에 의해 심어졌는가?
*나는 누구의 의해 가꾸어지며 숨 쉬고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내 모습에서 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마음에 눈이 있는가?